[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짜 옥돔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눈으로 옥돔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에서 팔리는 27개 옥돔 상품을 유전자 분석법으로 검사한 결과, 3개가 가짜로 판정됐다. 가짜 옥돔 중 2개가 옥두어, 1개는 남방옥돔이었다.
이번 검사는 옥돔을 굽거나 국거리 재료로 쓰면 주요 특징이 사라진다는 점을 노린 양심불량 유통업자들이 값싼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다는 소비자 정보를 토대로 실시됐다. 가짜 옥돔 판매 업체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할 예정이다.
옥돔, 옥두어, 남방옥돔은 농어목 옥돔과에 속한 어류로 겉모습이 비슷하다. 눈으로 보고 구별하기 어렵지만, 세 어종의 특징인 '눈 밑 반점'과 '몸 가운데 불규칙한 노란 세로띠', '지느러미 띠 모양과 색깔'을 알아두면 진짜 옥돔을 구별할 수 있다.
옥돔은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반점이 있고, 몸 가운데 세로띠가 불규칙한 노란색이다. 등지느러미는 주황색이고,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담황색 바탕에 노란색 가로 줄무늬 5~6개가 있다.
옥두어는 눈 밑에 은백색 무늬가 없고 등지느러미는 검은색이나 회색이다. 꼬리지느러미엔 노란색 세로줄 파도 모양 무늬가 2~3개 있다. 시중에서 팔리는 흑옥돔이나 백옥돔은 모두 옥두어다.
남방옥돔도 눈 밑에 삼각형 무늬가 없고 등이 갈색이다. 등지느러미는 노란색에 검은 반점이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가로 줄무늬는 선명한 노란색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수산물에 대해 유전자 분석 수거·검사를 확대하며 판매업체가 수산물을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