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오픈뱅킹 가동···앱 하나로 출금·이체
증권가, 오픈뱅킹 가동···앱 하나로 출금·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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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증권업계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금융계좌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한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사는 교보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이베스트투자증권‧키움증권‧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 등 13곳이다.

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SK증권‧DB금융투자 등 4곳은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오픈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금융사 한 곳의 앱으로 증권사와 은행, 우체국, 상호금융 등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거쳐 같은 해 12월 18일 정식 가동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고객은 타 금융기관에 보유한 계좌를 m.Stock이나 카이로스에 등록하면 수수료 없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 금융회사 계좌 간 이체거래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금융투자는 MTS인 '신한알파'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투자자는 자산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여러 앱을 거치지 않고 신한알파에서 이체하고 주식매수, 펀드 가입 등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홈페이지∙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 오픈뱅킹 서비스는 등록된 타 금융회사 계좌의 잔액 조회, 내계좌로 가져오기(이체), 이체결과·거래내역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내계좌로 가져오기 메뉴를 통해 고객은 편리하게 주식매수, 청약자금 등 금융투자를 위한 자금을 즉시 이체할 수 있다.

kB증권 오픈뱅킹 서비스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타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과 거래 내역 조회, 이체, 자금 모으기, 충전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확대되면서 고객 서비스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권 간 차별화된 앱 개발 및 대고객 서비스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카드사,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 등에 대해서도 오픈뱅킹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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