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연장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3월말까지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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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등과도 통화스와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6개월 연장된다. 통화스와프는 경제·금융위기시 자국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외환거래로 자본유출 위기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한국 등 9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각각 600억 달러이고,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다.

연준이 당초 지난 3월 이들 9개국 중앙은행과 한 통화스와프 계약은 9월3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계약의 효력이 내년 3월31일까지 연장됐다. 통화스와프 규모와 조건은 이전과 동일하다. 한국과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계약이 1년3개월가량 유지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19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발표한 뒤 같은달 31일부터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을 통해 금융기관에 달러 자금을 공급해왔다. 지난 5월6일까지 모두 6차례의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은 모두 198억72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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