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은행업 재편 압력 증대
獨, 은행업 재편 압력 증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로 설립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독일에서는 국영은행들을 중심으로 은행업 재편압력이 증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인 IKB산업은행과 주립은행인 WestLB은행이 신용지원계약 형대로 설립한 특별투자회사들이 기업어음 차환 발행여건의 악화로 대규모 평가손을 입으면서 비롯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5일 ‘최근 독일 국영은행 재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독일에서 영업환경 악화 극복을 위한 사업다각화 추진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실물경기나 금융시장 분석능력, 사업자체의 장기적인 수익성 평가, 사내 보유역량 파악, 법령준수체계 확보 등이 한층 긴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은행시스템은 중앙은행인 독일연방은행을 중심으로 돼 있다.
은행금융기관과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나뉘어 은행금융기관은 다시 금융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일반은행과 특화금융서비스를 취급하는 전문은행으로 나뉜다.

한편, IKB산업은행은 지난 8월 독일금융당국의 35억유로 긴급자금투입에도 3억5,000만유로의 추가 손실이 발생해 지난달 30일 대주주인 독일부흥은행이 1억5,000만유로를 추가 부담하고 지분 35%를 조기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WestLB주립은행은 올 4분기 순이익을 예상했지만, 의외의 경영악화로 내년 1월1일부터 동부 주립은행인 SachsenLB로 흡수 합병된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