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초' 마케팅으로 '시장·고객' 두 토끼 잡는다
건설업계, '최초' 마케팅으로 '시장·고객'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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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서구 왕길동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내부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내부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봄(3~6월) 지난해 동기간 대비 60% 이상 늘어난 11만 가구 이상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대거 이뤄지면서 건설사 간 퍼스트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던 브랜드나 평면, 특화설계 등을 통해 최초 타이틀을 내세워 시장 선점과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9일 건설업계에서 최초 타이틀을 내 건 마케팅은 택지지구나 신도시 내 마수걸이 분양이나 지역 내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평면이나 시스템, 커뮤니티 등 인근 지역에서 보기 드문 상품 특장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도 한다. 처음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효과적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에 처음 공급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지난해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4.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전북 전주시에서 처음 분양한 한화건설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역시 평균 61.6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 자동 센서로 공기질이 관리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 상품이 첫 적용된 경기 하남시의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평균 63.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분양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포스코건설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아이큐홈'(AiQ home)이 부산 최초로 적용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평균 38.1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분양권 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은 '래미안 어반파크'(2022년 9월 입주 예정)를 통해 부산 부산진구 내 첫 래미안 브랜드를 공급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6억8112만원(20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5억9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강원도 춘천시의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2022년 7월 입주 예정)는 강원도 내 처음으로 외관, 조경, 커뮤니티, 인테리어 등이 업그레이드된 '롯데캐슬 3.0'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월 분양권 거래가 시작된 이 단지는 전용 84㎡가 최근(3월) 3억6200만원(26층)에 거래돼 분양가(3억3200만원~3억38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초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아파트는 수 많은 아파트 가운데서도 한정돼 있어 타 단지와는 차별화된 단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선점효과와 각인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입주 이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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