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P 깨졌다!…"대응 어떻게?"
1900P 깨졌다!…"대응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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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코스피지수 밴드 1800P ~ 2000P
"서브프라임 영향력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도 ..."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하며 두달 만에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과 중국 긴축우려, 엔케리 청산 우려, 유가 상승 등 대외적 변수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73포인트 하락한 1893.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18일 1838.61로 마감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900선을 밑도는 것.
이날은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와 기관의 매도전환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8억원 24억원 소폭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이 8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건설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SK에너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5% 이상 급락했으며 현대중공업(-4.49%)과 한국전력(-3.44%) 국민은행(-3.4%) 등도 하락폭이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우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수반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파문이 쉽사리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하며 글로벌 주식자금이 이탈을 나타낸 것이 불안감의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서브 프라임 문제의 영향력이 내년 상반기까지 행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보증권은 코스피지수 밴드를 낮게는 1800선, 위로는 2000선에서의 등락과정을 예상했다.
향후 주식전망은 여전히 서브프라임으로 비롯되고 있는 부실파문이 실물 경기로 이전되느냐를 놓고 지수의 불안정성이 더해질 전망인데, 현재 주택관련 지표들의 하락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레벨 다운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에 맞춰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지금은 미국 기업 부문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단계로 나타나고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에도 긴축 정책의 원인을 생각하면 그 영향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포트폴리오 전반으로는 좀 더 시장의 비중에 맞춰가는 쪽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도 "당분간 지수관련 종목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며 발빠른 대응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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