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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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악재 많아...상승보다 2000 안착 여부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10월 주식시장은 내재돼 있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혼돈의 시간이었다. 이같은 주식시장의 혼란은 11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3/4분기 미국의 기업실적 부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 미국을 포한한 글로벌경기의 둔화 가능성, 원화강세 및 중국 긴축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해 이달에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거시적인 상승론 보다는 미시적 위험요인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증권사별로 제시한 11월 코스피 예상지수를 살펴보면, 한화증권은1,950~2,150p, 굿모닝신한증권은 1,970~2,120p, 메리츠증권은 1,950~2,150p, 대신증권은1930~2150p 로 제시하면서 증권사 전반적으로 2,000포인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상승탄력 “둔화”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선 코스피지수는 그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지수안착을 실현하기 위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는 "미국의 경기 둔화와 고유가 충격 등으로 세계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며 시장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대응전략을 구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글로벌 증시의 악재들로 인해 야기된 심리적 위축은 시장의 변동성 증폭에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하는 한편 “미국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로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유동성의 확장과 아시아 내수성장 동력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이동에 무게감을 실어 투자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본부는 “변동성 높은 흐름은 여전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과 유동성의 확장 국면 간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내수경기 신장이라는 호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를 해소해 갈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외업종 “관심”, 주도업종 “주시”
기존 주도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끌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코스피 시장은 소외업종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소외업종이 가진 밸류에이션의 메리트와 어닝모멘텀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에이션의 메리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000p선으로 재 진입하면서 소재, 산업재 섹터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고점을 뛰어 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또, IT와 LCD관련업체들의 어닝모멘텀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도 소외업종들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주도업종의 확산에 대해서는 증시전문가들은 업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기 힘들다며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는 “4분기 이후 어닝스 모멘텀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정유와 자동차업종의 비중을 늘리며 주도주 교체 가능성에 대비했다”며 “내수/소비재 섹터의 경우 재평가 가능성과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 센터는 또한 “업종 내 차별화가 심화 되면서 업종대응을 위한 유연성 있는 투자전략을 세웠다”며 “산업재와 소비재, IT와 LCD업종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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