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유가·주가 모두 급등
美 금리 인하…유가·주가 모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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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유가 100달러 넘어도 상승세 지속할 듯"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미 경기 침체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0.25%P 인하됐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금리인하 소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미 달러 약세와 미 원유재고량 감소로 국제유가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FRB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했다. 지난 9월에 0.5%P 인하한데 이은 추가 금리 인하다. 이에따라,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4.75%에서 4.5%로 낮아졌다. 재할인율도 5.25%에서 5%로 0.25%P 내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9월 인하조치와 더불어 금융시장 혼란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전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FRB가 '할로윈 데이'를 맞아 선물을 줬다고 일제히 환영성 보도를 했다.
금리인하에 미국의 3분기 GDP 국내총생산이 예상을 넘는 3.9%나 성장하는 등 경기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종가 대비 1%가 오른 13,929를, 나스닥지수은 1.51% 상승한 2,859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1.18%오른 1,54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루 반짝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3%가 넘게 급락했던 서부텍사스유는 94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종가에 비해 무려 4달러 15센트, 4.6%나 급등하면서 94달러 53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배럴에 94달러 80센트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이처럼 유가가 급등한데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전주보다 389만 배럴이나 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리인하로 미 달러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유 등 원자재로 시중자금이 다시 몰린 것도 한 요인이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수급불균형 우려와 유전시설 노후화 중동지역 불안, 달러화 약세 등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여러가지 요인들 때문에 배럴당 100달러에서도 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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