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증시 '관망세'
너무 올랐나?...증시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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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갈피를 못잡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2.28포인트(0.61%) 오른 2,064.8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이틀간 팔자에 나섰던 기관들이 다시 매물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는 2065선까지 올라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미국 다우지수가 하락 마감하자 외국인들이 한때 2,000억이 넘는 매물을 내놓으며 코스피시장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새벽에 있을 미국 FOMC의 추가금리인하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시장의 관망세가 어우러져 코스피지수는 다시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내내 상승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6억원, 234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고, 기관들은 1,221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 IT, 보험, 증권 등이 상승세 보였고, 화학 은행주들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보험은 전일에 이어 7%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오랫동안 소외됐던 보험주들이 긍정적인 기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것들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활발한 순환매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해외인수합병 효과로 인해 1.10% 소폭 상승했으며, 하이닉스 또한 0.60%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는 전일보다 4.44% 큰 폭 하락했다.
 
글로벌증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전반적인 하락국면을 맞이했고, 아시아는 증시는 인도와 일본 닛케이 지수가 각각 0.36%, 0.57% 소폭 상승한 반면, 어닝서프라이즈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홍콩 H지수는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로 인해 1.10%하락했했다.
 
우리투자 황창중 팀장은 “오전에 있은 주가의 급락은 박스권 안에서의 변동이기 때문에 큰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새벽에 있을 미국 FOMC의 추가금리인하 발표를 예의 주시하며 유연성 있게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남정훈 연구원은 “미국 FOMC의 추가  금리인하여부에 따른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하루였다”며 “장 중반 금리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글로벌시장의 불안감의 생각하면 급락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기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이미 한계점이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부담감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으나 국내 주식 시장은 꾸준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들도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최근 경기도 호조세를 띄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저가매수타이밍의 기회로 삼아 유연성 있는 투자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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