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일본 방문' 수출규제 대응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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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 주요그룹 총수들과 회동
文 대통령, 10일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재계는 주목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일본 현지 재계 인사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구축한 일본 재계 인맥을 통해 현지 원로와 기업인 등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조언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여러 경로를 통해 간접지원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 징용 배상판결 보복으로 지난 4일부터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인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회로를 식각할 때 사용하는 '에칭 가스', 불소 처리를 통해 열 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총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7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했다.

애초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포함해 5대 그룹 총수를 만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이 일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일 공개될 경우 일본 정부로 부터 받을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10일 청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 역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재계는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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