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신약 '레미마졸람'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하나제약, 신약 '레미마졸람'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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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1일 하나제약에 대해 신약 마취제 '레미마졸람'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된 전문의약품 생산 업체로,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다. 마취제 및 마약성 진통제를 비롯해 순환기, 소화기 등에 사용되는 260여개의 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하나제약의 가장 큰 투자 모멘텀은 시판허가가 임박한 마취제 '레미마졸람'"이라며 "레미마졸람은 독일 파이온사가 개발한 신약으로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마약성 마취제인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마취제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미마졸람은 심정지, 호흡억제 등 부작용 발현 시 환자를 마취에서 즉시 깨어날 수 있게 하는 역전제를 확보, 프로포폴의 취약점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미마졸람의 안정성은 일본, 미국, 한국에서 임상 3상을 통과하며 이미 검증됐다"며 "일본 먼디파마사는 지난해 12월 PMDA에, 미국 코스모사는 지난 4월에 FDA에 시판 허가신청을 한 상태로 통상 허가신청서 제출 이후 시판허가까지 1년 가량이 소요돼 올해 일본부터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내년~내후년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수석연구원은 레미마졸람을 통해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크게 세 가지로 봤다.

그는 "레미마졸람이 기존 마취제의 단점을 상당 부문 개선한 만큼 출시 후 빠른 속도로 마취제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판단되는데, 국내 시판이 본격화되는 2021년부터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이온과 태국 등 6개국가 동남아 지역의 판권 협상도 진행 중인데, 하나제약이 타깃으로 하는 동남아 지역의 마취제 시장이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어 판권 확보시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르면 연내 일본 시장에서 레미마졸람 시판 허가가 예상된다"며 "대량 생산시설을 구축 중인 하나제약은 일본시장에위탁생산(CMO) 방식으로 진출도 타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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