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출 부진·비용 증가 '이중고'···목표가↓"-KB證
"녹십자, 수출 부진·비용 증가 '이중고'···목표가↓"-KB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2일 녹십자에 대해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고,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등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기존 대비 11.8%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868억원, 영업이익은 90.5% 줄어든 14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늘고, 백신 수출 부진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면서 대폭 감소했다.

이태영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수두바이러스 백신의 입찰 지연에 따른 수출 실적 악화와 혈액제제 면역결핍증 치료제(IVIG)의 출고 지연에 따른 가동률 하락 및 이에 따른 원가율 증가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단기 해소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이슈로, 차세대 제품의 매출 확대 및 수출 물량 확보가 주가 회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행히 지난 4월 PAHO로부터 357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한 바 있다"면서 "이 중에는 수익성이 좋은 4가 백신이 20% 포함돼있어 이번 수주가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IVIG의 미국 허가 일정 역시 곧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 예상되므로 향후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