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제성장률 쇼크에 장중 2190선 후퇴
코스피, 경제성장률 쇼크에 장중 21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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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경제성장률(GDP) 쇼크에 하락 출발했다.

2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34p(0.29%) 하락한 2194.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56p(0.25%) 하락한 2195.47에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른 데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34p(0.22%) 하락한 2만659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3p(0.22%) 내린 2927.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81p(0.23%) 하락한 8102.01에 장을 마쳤다. 다만 이날 장중 8139.55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30일의 8133.3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8% 성장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발표와 경기둔화 이슈 등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원·달러 환율이 1150.9원을 기록하며 2017년 7월 1151.1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4월을 지나면서 완화될 여지가 있는 만큼 급등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후반에는 유로화 반등을 통한 달러의 완만한 약세를 기대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54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3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33억2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2.12%), 전기가스업(-1.27%), 보험(-0.72%), 음식료업(-0.72%), 금융업(-0.41%), 기계(-0.27%), 제조업(-0.23%), 유통업(-1.14%), 화학(-0.68%) 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은행(0.34%), 전기전자(0.57%), 의료정밀(2.72%)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72%), 셀트리온(-2.29%), LG화학(-0.14%), 삼성바이오로직스(-4.28%), 현대모비스(-1.51%), LG생활건강(-0.90%), 삼성물산(-4.07%) 등은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3.44%), POSCO(0.19%) 등은 오르고 있다. NAVER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599곳)이 상승종목(197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9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63p(0.61%) 하락한 753.1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18p(0.02%) 하락한 757.64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SK머티리얼즈(1.56%), 에스에프에이(2.19%)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지고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7%), CJ ENM(-1.41%), 신라젠(-1.23%), 메디톡스(-0.81%), 휴젤(-0.91%), 파라다이스(-2.12%), 제넥신(-0.9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1원 오른 1158.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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