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시장 2위 목표"
"스토리지 시장 2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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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썬 스토리지 전략본부장 최동출 전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최근 들어 IBM, HP, EMC 등은 잇달아 스토리지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스토리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  한국썬 스토리지 전략본부장 최동출 전무  ©  서울파이낸스


이는 2007년 기준 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500억 달러로 예상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텐트 관리 및 아카이빙이 46억 달러, 보안이 42억 달러, 가상화가 12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 볼때, 스토리지 시장의 성패가 향후 기업의 운명까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국썬 스토리지 전략본부장 최동출 전무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썬은 이미 지난 2005년 6월 76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테이프 드라이브, 네트워크 관리, 백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토리지 텍을 인수하며,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했었다.

사실 스토리지 시장 진입이 늦은 썬으로서는 경쟁사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스토리지 제품이 절실한 상황이다.이날 최 본부장은 “전 세계 데이터 37%가 썬의 스토리지 장비에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썬은 디스크 스토리지에서 유닉스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테이프 스토리지에서는 매출 기준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결코 썬의 상황이 불리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해 썬의 스토리지 부문 등급이 Positive로 상향 조정됐음을 덧붙였다.

한국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도 잊지 않았다. 그는 “썬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은 매출목표를 달성한 6개 국가 중 하나”라며 “올해 성장률이 13%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시장에서 스토리지 부문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구체적 목표까지 제시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시장에서 썬은 대형 스토리지 부문에서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3배, 매출기준으로는 2.5배라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썬이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음을 감안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향후 한국썬의 스토리지 전략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최 본부장은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스토리지 기업고객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썬의 특성을 살려 서버, 디스크, 테이프,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썬의 역량 강화 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투자보호와 파트너와의 역할 강화에도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썬은 x64 및 스팍 서버에 적합한 스토리지인 ST2500과 하이엔드 시스템인 ST9900V, 썬 파이어 X4500 서버에 탑재되는 썬 스토리지텍 VTL 밸류시스템을 발표했다.
썬 스토리지텍 VTL 밸류 시스템의 경우 설치가 간단하고 다른 백업 제품들과 통합이 쉬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된다.

한국썬은 사용편의성과 집적도, 저렴한 가격 등을 감안하면 SMB 시장 및 대기업의 원격 사무소 등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관심을 끈 것은 ST9900V에 추가된 기능인 씬 프로비져닝이다. 이 기능은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스토리지 활용도를 100% 가깝게 향상시켜 스토리지 구매비용과 사용하지 않는 디스크에 부과되는 전기료 및 사용공간 등을 절감시켜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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