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누적거래대금 1.5조 돌파…양도세 면제확대 '주효'
KOTC 누적거래대금 1.5조 돌파…양도세 면제확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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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2.6배·신규기업수 3배 급증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장외주식(K-OTC)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면제 대상 확대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K-OTC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1조원을 넘어선 이래 9개월 만에 1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KOTC 시장이 출범한 지난 2014년 2054억원이던 누적 거래대금은 △2015년 4277억원 △2016년 5868억원 △2017년 8504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12일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전년 말 대비 3377억원 증가한 14조4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3월22일에는 시총이 연중 최고치인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KOTC 시장의 전체 기업 수는 126개사로, 등록기업은 32개사, 지정기업은 94개사로 구성됐다. 신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8개사가 시장에 편입됐고, 이중 등록기업은 4개사, 지정기업은 14개사로 조사됐다. 

기업군별로 보면 지난해 1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대상을 확대한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이들 기업은 전체 거래대금 6755억원 가운데 85.7%에 달했다.  지난해 말 양도세 면제 대상 기업 수도 126개사의 66.7%인 8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19.3%)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상장 사례도 증가했다. 지난해 카페24, 파워넷 등 총 2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출범 이후 총 상장 기업 수는 9개사로 늘었다. 이들 두 곳을 포함한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씨트리, 제주항공, 우성아이비, 인산가, 팍스넷 등이다.

현재 웹케시, 네오플럭스 등 총 2개사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 진행 중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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