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기관투자자들도 ‘솔깃’
ELW, 기관투자자들도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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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 문의 증가...관련펀드 나올 듯
LP 증권사, "기관 참여하면 시장안정에 도움"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제한된 손실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로 개인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던 ELW(Equity Linked Warrants)에 기관 투자자들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LW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몇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의 ELW 시장 참여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국내 ELW 시장은 거래의 대부분을 개인투자자가 차지, 초단기매매 위주의 투기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ELW는 저비용으로 고가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효과를 향유하나 레버리지 기능이 큰 데다 유동성에 따른 워런트 가격이 급변하기 쉬워 손실 역시 감내해야해 개인투자자들을 위주로 활성화가 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기관투자자들에게 눈밖에 나 있는 상품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들도 이 시장에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ELW에 대한 기관들의 관련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증권사들도 기관투자자들의 ELW시장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을 위주로 한 ELW 거래 특성이 초단기매매인 만큼, LP를 하는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ELW 거래로 발생하는 수익이 대부분 거래비용으로 소모돼 그다지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었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ELW 시장에 참여하면 각 기관투자자들이 각자 포지션에 대해 레버리지나 헷지를 하게 되고, 이는 LP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ELW 시장이 많이 성장했지만 LP 입장에서는 여전히 헷징하기 힘든 시장이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ELW 시장을 어느 정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ELW는 상장된 종목을 사기만 하면 거래가 되므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고 말했다.

그간 ELW는 리테일 상품으로 개인투자자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뤄왔고, 기관투자자는 장외거래를 통해 장내거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행해지는 사모계약이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증권사들도 일부 기관투자자들을 찾아가 설명회를 갖는 등 가까운 시일 내에 ELW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열릴 가능성을 염두 해두고 준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만간 ELW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열릴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은 관심이 지속된다면 관련 펀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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