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급등에 배당락에도 소폭 상승
코스피, 美증시 급등에 배당락에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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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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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등 소식에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p(0.02%) 상승한 2028.44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08p(0.20%) 오른 2032.09에 출발한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급등이라는 호재에도 배당락 영향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현금 배당을 감안한 배당락 지수를 전일 대비 40.51p 낮은 1987.50p로 발표했다. 이는 코스피가 오늘 40.51p 하락했더라도 실질적으로 지수는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  배당락일 효과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나면 보유 현금이 줄어들어 현금배당금만큼 시가총액이 줄고 지수도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탄전야까지 4거래일간 급락했던 뉴욕증시의 주요증시는 사상처음으로 5% 안팎의 기록적 수준으로 급등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p(4.98%) 폭등한 2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60p(4.96%) 급등한 2467.70에, 나스닥 지수도 361.44p(5.84%) 폭등한 6554.3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p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승률은 2009년 3월 23일 이후 가장 높았다. S&P 500과 나스닥 상승률도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8억원, 239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5460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098억2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95%), 건설업(2.35%), 기계(2.21%), 운수창고(1.48%), 운수장비(0.38%), 종이목재(0.17%), 제조업(0.3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은행(-4.02%), 보험(-2.61%), 금융업(-1.75%), 통신업(-1.44%)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6%), 셀트리온(-0.45%), 현대차(-1.25%), LG화학(-1.70%), SK텔레콤(-1.12%), POSCO(-1.23%), 한국전력(-0.76%) 등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2.50%), 삼성바이오로직스(3.06%), NAVER(2.94%), 삼성물산(0.97%) 등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21곳, 하락종목 331곳, 변동 없는 종목은 4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4p(0.32%) 상승한 667.88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3.12p(1.97%) 오른 678.8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줄곧 횡보 흐름을 보인 뒤 막판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90%), 신라젠(-0.82%), 포스코켐텍(-0.91%), 메디톡스(-1.41%), 스튜디오드래곤(-1.52%), 아난티(-1.87%), 컴투스(-1.43%) 등이 하락 마감했다. CJ ENM(0.55%), 바이로메드(4.50%), 파라다이스(2.71%), SK머티리얼즈(2.8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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