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미국 건설지출 증가 수혜주"-KTB투자證
"두산밥캣, 미국 건설지출 증가 수혜주"-KTB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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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TB투자증권은 30일 두산밥캣에 대해 미국 건설지출 증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구조조정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올해 4분기 반영될 전망으로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효식 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요인으로 미국 주택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총 건설지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두산밥캣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컴팩트 부문은 미국 건설기계 출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미국 건설기계 출하는 미국 건설지출에 장기적으로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건설지출 증가율은 5~7% 수준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유사한 증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법안이 가시화될 경우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두산밥캣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 시장 역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10월까지 유로존 주요국의 건설경기 기대지수는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3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2분기 대비 둔화됐지만 건설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는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견조하다"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이유는 미국 경기와 건설지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두산밥캣의 실적에 대해 매출액 3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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