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삼성전자-반올림 합의, 사회적 합의 모델 기억될 것"
심상정 의원 "삼성전자-반올림 합의, 사회적 합의 모델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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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이지만 기업윤리 확립 전환점 돼야"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심상정 의원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심상정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합의는 우리 사회의 귀중한 사회적 합의 모델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합의가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인 기업윤리를 확립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12년 인고의 세월로 얻은 값진 성과인 만큼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삼성 백혈병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피해 가족 및 반올림의 중재제안을 했던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소회를 말했다.

그는 "'타협은 보통의 승리'라는 말이 있듯, 첨예한 갈등 사안에서 당사자 간 합의는 쉽지 않다"며 "이번 중재판정과 합의수용 과정은 유가족과 반올림, 삼성전자 그리고 조정위원회의 인내와 양보, 그리고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중재를 통한 해결을 제안 드렸는데 그것이 오늘 합의의 작은 출발점이 됐음에 보람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이번 합의는 정치권에 중요한 숙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발생률이 최고 수준"이라면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에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이 자리에서 여러 환노위원님들과 함께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노동자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반올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합의를 위해 애쓰고 최종 조정안을 수용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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