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남양유업이 임페리얼 XO 분유 이물질 논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남양유업은 "모든 분유 제품의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25단계 전 공정을 자동화해 외부 이물질 혼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면서 "29일 일부 언론사와 인터넷 맘 카페에서 회자되고 있는 임페리얼 XO 이물질 혼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분유 제조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7중 여과 장치를 갖춘 HEPA 필터 169개를 23곳에 설치해, 공기 내 유해 성분과 미생물까지 걸러내며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해당 이물질 조사 결과 2.4mm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되며, 전 공정 자동화된 분유 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한 검사를 진행하여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 분유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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