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개월 만에 740선 후퇴…바이오株 일제히 '뚝'
코스닥, 7개월 만에 740선 후퇴…바이오株 일제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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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동반 팔자…코스피도 227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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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이 시총 비중이 높은 바이오주의 동반 부진에 740선으로 밀리며 또 다시 연저점을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8p(1.66%) 내린 748.8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09p(0.41%) 상승한 764.6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가며 750선마저 무너졌다. 지수가 종가 기준 740선을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21일(740.32)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금융감독원의 테마 감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매도 기조가 이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515억 원, 외국인이 489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89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51억4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유통(-4.02%)을 비롯, 제약(-3.34%), 기타서비스(-3.24%), 소프트웨어(-2.19%), 반도체(-1.83%), 섬유/의류(-1.71%), 오락,문화(-1.69%), 운송장비/부품(-1.64%), 인터넷(-1.58%), 제조(-1.40%)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비금속(3.10%), 출판/매체복제(1.12%), 건설(0.0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급락 마감했다. 대장주(-5.78%)을 필두로 메디톡스(-3.67%), 나노스(-5.11%), 신라젠(-7.95%), 바이로메드(-5.24%), 펄어비스(-4.20%), 스튜디오드래곤(-2.67%), 에이치엘비(-2.01%), 셀트리온제약(-4.93%) 등 상위주가 동반 부진하며 지수 하락을 이어졌다. CJ ENM(0.22%)과 메디톡스(5.08%), 카카오M(0.86%) 등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인 SCI평가정보(12.90%)를 필두로 △우리기술투자(7.16%) △SBI인베스트(5.21%) △옴니텔(3.82%) △에이티넘인베스트(2.01%) △비덴트(1.83%)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락종목(848곳)이 상승종목(326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17P(0.31%) 내린 2273.03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4.18p(0.18%) 상승한 2284.3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2290선을 넘어섰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반락한 뒤 장중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0원 내린 112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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