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네이버·KT 최대주주 국민연금…지분 10% 이상 보유 기업 22%↑
포스코·네이버·KT 최대주주 국민연금…지분 10% 이상 보유 기업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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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1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 가진 상장 기업은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87곳보다 21.84%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78개사에서 98개사로 20곳 늘었고, 코스닥 기업은 9개사에서 8개사로 1곳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35조4412억원으로, 1년 전 31조2910억원 대비 13.26%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대림산업(14.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정밀화학(13.63%), SBS(13.56%), 풍산(13.50%), 대상(13.50%), 아세아(13.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호텔신라(12.70), CJ제일제당(12.16%), 대한항공(11.50%), SK하이닉스(10.00%) 등의 기업들에 대한 지분율도 두 자릿수 대였다.

이 중 국민연금은 POSCO(10.82%)와 NAVER(10.33%), KT(10.21%)에서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9.90%)와 현대차(8.02%)에 대한 지분율은 10%에 미치지 못했지만, 5% 이상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13.42%), 휴맥스(13.33%), SBS콘텐츠허브(13.06%), 나스미디어(12.22%) 등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스튜어드십코드 최종안을 의결한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가 600조원인 만큼,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행하기로 공식화하면 이들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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