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2개월 연속 하락…강남3구 내림세 '여전'
전국 집값 2개월 연속 하락…강남3구 내림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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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2018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전국 집값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현실화되면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매매가 하락폭도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난 5월(-0.03%)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역별로는 서울(0.23%), 세종(0.20%), 대구(0.16%)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56%), 경남(-0.46%), 강원(-0.28%) 등은 떨어졌다.

서울 지역은 보유세 개편안 예고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서대문구(0.6%), 마포구(0.59%)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구로구(0.52%)와 중구(0.51%), 동작구(0.51%), 성북구(0.49%) 등도 신규 분양시장 호조로 인해 많이 올랐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강남구는 0.27% 하락했고, 송파구(-0.25%)와 서초구(-0.10%), 양천구(-0.02%)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0.21%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있으나, 서울 강남지역 전체 상승세가 올해 1월부터 계속 둔화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약세를 지속했지만 전세자금대출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면서 낙폭이 0.25%로 줄었다.

서울은 0.14% 내렸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6%, 0.15% 하락, 세종은 1.1% 떨어졌다.

전국 주택 매매평균가격은 2억842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5억7240만원, 수도권은 3억9050만8000원, 지방은 1억8787만8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전세평균가격은 1억8664만3000원으로, 서울은 3억4854만5000원,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2억5640만8000원, 1억2340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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