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반기 공채 인·적성 시험의 달···LG·현대차·삼성
4월, 상반기 공채 인·적성 시험의 달···LG·현대차·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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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한화그룹(사진=서울파이낸스 DB)

면접 전 최종 관문 철저한 준비 필수···한화 곧바로 6월 면접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본격적인 취업 전쟁이 시작됐다.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주요 대기업들이 서류전형을 끝내고 4월부터 인·적성 검사에 들어간다.

인·적성검사는 취업 최종 관문인 면접 전에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취업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7일 LG그룹을 시작으로 8일 현대 자동차그룹, 15일 삼성, 22일 SK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LG그룹은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를 동시에 치른다. 인성검사는 총 342문항으로 50분간 진행되고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한자, 한국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등 6개 영역에서 총 125문항 140분간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는 단기간 학습으로 점수를 향상할 수 있는 평가가 아닌 만큼 출제 유형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LG그룹은 "인성검사의 경우 깊은 고민보다는 지원자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대로 문제를 풀어가는 게 유리하다"며 "무엇보다 당일의 컨디션이 중요하므로 시험 전 무리한 활동을 삼가"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LG그룹은 올해 초 연구개발(R&D)확대와 고부가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올해 1만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인·적성검사(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 해석 △정보추론 △도식 이해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인·적성 시험에서 역사 에세이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었지만 영역별 문제풀이 습관을 길러 두는 것이 좋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적성검사 경쟁률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에 준비해서는 통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등 총 4개 영역에서 총 110개 문항, 115분간 진행된다. 올해부터 상식 영역이 폐지됐다. 오답의 경우 감점처리가 될 수 있어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GSAT는 시각적 사고와 추리 영역이 어려운 만큼 수험생들은 시험 전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SK그룹의 인적성검사인 SK종합역량평가(SKCT)는 복합적이고 고차원적 사고를 측정하는 '인지역량', 상황대처 능력을 측정하는 '실행역량', 일의 적합한 성격과 가치관, 태도 등을 측정하는 '심층역량' 등으로 총 460문항, 150분 간 진행된다.

SKCT는 문항수 대비 문제 풀이 시간이 짧은 만큼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것보단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행역량의 경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어렵기로 유명해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SK그룹은 올해 8500명의 신규채용 계획을 밝힌바 있다.

지난 2013년 인적성 검사를 폐지한 한화는 4월 첫째 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공개채용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화약, 방산, 기계 부문에 대해 채용이 진행되며 화약, 방산부문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먼저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한화는 10년 후 미래시장에서도 통할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구조의 선진화를 이끌 인재를 선호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 끊임없이 고민하고 학습하며 소통하는 능력 등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한화 채용사이트인 '한화인'을 통해 가능하다. 인·적성 시험 없이 다음 달 중순부터 6월 초 까지 직무 관련 심층 면접을 1·2차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중순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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