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보통사람의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43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생활비·교육비 등으로 소비하고 100만원은 저축에, 41만원은 빚을 갚는 데 쓰고 있었다.
12일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현황을 조사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사람 전체의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438만원이다.
이 가운데 218만원(49.8%)은 생활비·교육비·주거비 등으로 소비하며, 41만원(9.3%)은 부채상환, 100만원(22.9%)은 저축하는데 지출했다.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을 모두 제외하고 남은 잉여자금은 79만원(18.0%)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 본 월평균 가구 총 소득은 20대 251만원, 30대 417만원, 40대 601만원, 50대이상 517만원으로 연령이 높을 수록 총 가구 소득도 증가했다. 20대에서 30대가 되면서 총 소득 상승폭이 1.7배로 가장 컸다. 50대에서 60대 초반에는 40대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지역별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울산이 48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울 485만원, 광주 449만원, 경기 438만원 등 순이었다. 이 4개 지역만이 전국 평균438만원 대비 높거나 유사한 편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평균은 455만원이고 그 외 비수도권은 421만원으로 34만원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약 1.1배 더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강원, 대전, 경북은 상대적으로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이 낮은 편에 속했다.
결혼 여부에 따른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미혼 260만원, 기혼 524만원으로 기혼이 미혼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혼 중 맞벌이 가구의 월 총 소득은 573만원으로 외벌이 대비 1.3배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 평균 가구 총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혼(51.0%)이 미혼(44.5%) 대비 6.5%p 더 높았다. 월 소비 금액 기준으로는 기혼이 267만원, 미혼이 116만원으로 2배 이상 더 많았다. 미혼은 저축과 잉여자금의 비중이 소득의 46.1%로 기혼 보다 6.5%p 더 커 저축 여력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