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절반, "하반기 경기 호전된다"
기업들 절반, "하반기 경기 호전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조사> 최대 변수 '油價-대선-환율' 順 응답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유가·원자재 가격, 대선정국, 환율 등이 하반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조사됐다. 그리고,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장 시급한 경제정책으로는 경제심리 회복(28.6%), 원유등 원자재 수급대책(21.1%)이 각각 지목됐다.

1일 전경련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7년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대변수로 유가·원자재 가격, 대선정국, 환율이 각각 40.7%, 22.3%, 1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채산성 확보를 위해 환율이 달러 대비 938원(응답된 수치의 평균), 유가는 배럴당 59달러(두바이 기준)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응답했다.

현 환율수준(6.27 현재, 달러대비 926.4원)에서 응답기업의 75.1%가, 유가수준(6.27 현재, 배럴당 65.8달러)에서는 75.3%가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실적은 개선됐고 하반기 계획도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아 전년대비 올해 경영실적은 전반적으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올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62.5%,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49.9%이며, 투자와 신규고용 역시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각각 40.5%와 37.2%로, 축소된 것으로 응답한 기업 17.3%와 11.5%를 상회했다.

하반기 계획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77.1%, 수출은 59.3%, 투자는 50.7%가 각각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고용도 전년 하반기 대비 확대계획을 세운 기업비중이 33.8%로, 축소계획을 세운 기업비중 7.8%를 4배 이상 상회했다.

한편, 하반기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서, 하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비중이 50.3%로 나타났으며, 비슷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35.3%,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4.4%를 차지했다.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과 관련해서 응답 업체들은 내부경영 효율화에 보다 큰 비중을 둘 전망이다.

응답 업체의 63.0%가 원가절감, 구조개혁 등 경영내실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매출 신장 등 외형성장에 중점을 둘 기업은 22.6%, R&D·시설투자 확대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둘 기업은 5.2%에 그쳤다.

하반기 정부정책 방향과 관련, 28.6%가 경제심리 회복을 1순위로 꼽아 기업의 경제마인드 여건조성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원유 등 원자재 수급대책과 환율관리 등 대외 리스크에 관련해서는 각각 21.1%와 11.6%가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 업체의 15.0%가 내수진작 강화를, 10.0%가 기업투자 촉진 시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응답해 경기활성화 대책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     © 자료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