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정액제 수수료'의 두 가지 추억
증권사 '정액제 수수료'의 두 가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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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클럽' 등 고액투자자에 인기
'누드서비스 는 합병전 서비스 중지 
 
[서울파이낸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수수료 정액제를 최초로 시도한 舊동원증권의 '와이즈클럽'. 舊동원증권의 와이즈클럽은 수수료 덤핑이라는 증권업계의 지탄을 받아 공정위에 제소되는 등 각종 논란을 야기시킨 바로 그 서비스.

와이즈클럽은 위탁매매 거래시 무조건 7,000원을 적용한 정액 요금제로, 증권업계에서 '시장 물을 흐린다'고 지적받아왔던 서비스지만, 아직도 고액투자자들에게는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의 와이즈클럽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약 9,746 계좌가 유지되고 있다.
 
舊동원증권과 舊한투증권이 합병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동원증권의 와이즈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아직도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동원증권의 ‘와이즈클럽’은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거래건당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7,000원으로 책정한 서비스로 2003년 10월 도입됐다.
이 수수료 요금제는 1억원 이상 거래하는 고객도 한번 거래시에 7,000원으로 유지하는 서비스로 고액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서비스다.

당시 동원증권측은 와이즈클럽에 대한 증권업계의 반발에 전산원가를 적용해 고객한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일부에서 말하는 덤핑이 아닌 원가에 맞는 정액제수수료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현재에도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를 거래하는 고객들이 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에는 그 다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용고객들은 아직까지 일정부분 유지하고 있지만 수수료가 너무 낮다는 점에서 실제 수익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한국증권에서 주식위탁매매의 경우 고객 서비스 차원과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것일 뿐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舊우리증권이 연계계좌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실시한 '누드수수료'서비스는 LG투자증권과 합병 직전에 서비스가 중지됐다. 누드수수료 시행 초기 1%대에 그쳤던 은행 연계계좌 시장 점유율이 6개월만에 8%대로 늘고 약정금액도 4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파급효과가 컸다. 하지만, 시점점유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지만 월 50,000원대의 정액제라는 측면에서 수익은 극히 미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비스가 폐지됐기 때문에 누드수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없는 이제는 상황. 우리증권 관계자는 "합병이전에 서비스가 없어졌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지만 수익은 미미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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