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오로라, 3년 내 최고 수준 자율주행 기술 구현
현대차그룹-오로라, 3년 내 최고 수준 자율주행 기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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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CES 당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야 도심 자율주행하는 아이오닉의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1년 스마트시티 내 레벨 4수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다고 5일 빍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오로라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레벨 4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에 이어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내용의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이달 8일(현지 시각)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오로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그리고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창립해 초창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각종 센서 및 제어기,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3년 이내에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2021년 양 사가 목표하고 있는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 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운전자가 돌발상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조건만 있을 뿐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수준에 가깝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지능화가 가능한 기술 주도형 도시로 일컫는다. 

스마트시티 내 모든 도로에는 차와 도로가 서로 통신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하는데 최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기술의 양축을 이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 전방위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들을 탑재해 다음 달 초부터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향후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영역으로 일컬어지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오로라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라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때 신뢰받는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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