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모델 비교 뛰어난 가격경쟁력…연간 판매 1만2000대 목표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티볼리와 G4렉스턴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쌍용자동차가 올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다목적차량(MPV) 모델을 선보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5년 만에 SUV 스타일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더 강화된 모델로, 쌍용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미디어 데이를 열고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 판매에 돌입했다.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외관디자인과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전면 디자인에 큰 변화가 있다. 대형 모델에 걸맞은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주었다. 또 라이에이터 그릴은 사이즈를 확대하고 더욱 와이드한 형상으로 존재감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LED 주간 주행등을 라이에이터 그릴 크롬라인과 연결시켜 입체감 있고 세련됨을 강조했고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이 통합된 LED 램프는 전면부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동급 모델과 달리 SUV 스타일의 스윙 도어를 채택해 비교할 수 없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이드 캐릭터는 차별화된 SUV 스타일의 D필러를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대형 SUV의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후면 디자인은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는 테일 게이트, 리어 쿼터와 테일게이트를 잇는 수평형 리어 램프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낮고 안정된 차체 이미지를 구현했다. 테일게이트 글래스와 리어쿼터 클래스는 측면과 후면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연결하여 볼륨감 있는 뒷모습을 완성시켰다.
범퍼와 스키드 프레이트 형상은 아웃도어형 SUV 특유의 스타일을 구현하고 동시에 전면부와 조화를 이뤄 균형미를 준다. 특히 리어 범퍼 양쪽의 리플렉터는 후반 추돌 사고를 예방하고 날렵한 곡선미를 살려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퍼포먼스도 강화했다. 엄격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2.2ℓ e-XDi220 엔진은 LET(Low-End Torque)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돼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에서 탁월한 가속성능을 선사하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0.6km/ℓ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변속 성능과 정숙성을 보장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Tronic 7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장애물 감지 센서가 신규 적용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기기 연결성과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와이파이(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하이패스와 ECM룸미러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이날 이석우 팀장은 "2018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우 고객시승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1만2000대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경쟁자인 카니발이 가지지 못한 SUV 스타일의 디자인과 사륜구동을 바탕으로 한 주행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과 11인승으로 구성된다. 일반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KX는 2838만원(11인승 전용), TX 3041만~3076만원(9~11인승), RX 3524만원(공통), 아웃도어 에디션 3249만 원(9인승 전용)이다. 전고를 높이고 고급 사양이 추가된 샤토(Chateau)는 하이루프 트림이 4036만~4069만원(9~11인승), 하이리무진은 5220만원(9인승 전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MPV모델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해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4WD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오프로드는 물론이고 눈길 주행과 빗길 주행에서 비교할 수 없는 안정성과 뛰어난 승차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