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모바일게임 키워드는 '해외 진출'
2018년 모바일게임 키워드는 '해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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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막힌 올해도 신규 시장서 '선전'…내년 기대감 상승

▲ 모바일은 게임 플랫폼 1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증가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에게 기회의 요인이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2018년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는 다양한 지역으로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던 것에 비해 해외에서 흥행한 게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흥행하면서 향후 모바일게임의 해외 흥행 가능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은 연평균 8%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8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비중은 46%로 추정된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증가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에 기회의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는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형제'(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를 이끌고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내며 해외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은 일본과 북미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최근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를 통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대비 약 2배 이상 시장 규모가 크지만, MMORPG의 불모지였던 일본 시장은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 해외 흥행가능성을 높여줬다.

▲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7일 일본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4위를 기록,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또 중국 시장의 경우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판호 이슈만 해결되면 출시가 될 수 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또 내년 중국의 경우 게임은 한·중 관계 해빙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이후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쉽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판호를 받아야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슈가 발생한 이후 국내 업체들이 중국 판호를 받은 사례는 없다. 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가 조금씩 진전이 보이는 상황으로 판호 발금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판호 발급 이후 2~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게임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2018년 상반기에 중국 시장을 노크할 수 있는 한국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8년에는 북미·유럽 등 서구권으로의 도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 후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레볼루션 이외에도 내년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MMORPG',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등 MMORPG 장르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음에도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며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다양한 지역에서 게임 한류가 퍼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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