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보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 사장과 김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연내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를 이끌면서 실적을 큰 폭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를 입사하며 외국계 투자은행(IB)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로 취임한 후 각종 인수합병, 증자 등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을 자기자본 3조원대 증권사로 만들었다. 2015년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넘긴 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최 사장은 2012년 당시 순이익 500억원대의 메리츠종금증권을 올해 3288억원(에프앤가이드 추정)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기준 ROE는 12.0%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12.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김 사장은 대한생명에 입사한 후 CSFB증권, 삼성화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로 오른 이후 수익성을 대폭 향상했다. 메리츠화재 순이익은 전년대비 36%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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