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2공항' 타당성 재조사…내년 2~3월 착수
국토부, '제주 2공항' 타당성 재조사…내년 2~3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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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사전타당성 조사'가 다시 실시된다.

구본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주민들이 2공항 예정 지역 안개 일수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투명한 갈등관리 등을 위해 주민들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제주 2공항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일부 의구심을 해소하기 사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 주민들을 참여를 보장해 조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제주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2~3월께 재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사전타당성 재조사에는 올해 제주 2공항 기본계획 수립 예산으로 책정된 39억원 가운데 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조사는 기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서류상으로 검토해 입지 선정 및 환경영향 평가 등 과정에 크고 중요한 하자가 있는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2018년 5~6월께 사전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말까지 제주 2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에 들어간다. 2공항은 2~3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 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700억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 3300m, 연간 2500만명 수용 규모의 제주 2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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