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E 급락+세제개편안 우려 '약세'…다우 0.13%↓
뉴욕증시, GE 급락+세제개편안 우려 '약세'…다우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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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 급락과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23p(0.13%) 하락한 2만3409.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p(0.23%) 내린 2578.87에, 나스닥 지수는 19.73p(0.29%) 낮은 6737.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GE의 주가가 2011년 이후 최저치로 내리고,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GE는 5.9% 하락했다.

GE의 주가는 올해 44% 하락해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18%가량 올랐다. GE는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을 줄이겠다고 밝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4%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미국 레스토랑 체인인 버팔로와일드윙스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24%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사모펀드(PEF)인 로어크 캐피탈 그룹이 버팔로와일드윙스에 23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통신과 소재도 각각 1% 넘게 하락했고 유틸리티주는 1.2% 상승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많은 연준 인사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패널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연준 위원들은 연준 성명서를 더 자세히 설명하고 연준의 동의한 것에 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한 후에 개개인 위원들은 각자의 시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물가가 곧 연준 목표로 돌아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둘기 성향의 연준 위원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세제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 요인이 증시에 부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11.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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