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신용카드 사업도 진출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신용카드 사업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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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공동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롯데 멤버스와 빅데이터 업무협약…ATM 편의성 높여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고 신용카드 사업에도 나선다.

3일 카카오뱅크는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 용산 카카오뱅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상품을 공개했다.

일단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고 은행 방문없이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내년 1분기 중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사날짜가 휴일이라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내년 안으로 자동이체통합관리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페이인포 서비스 및 펌뱅킹 서비스가 개시되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휴대전화요금, 보험금 등 납부가 가능하며 가상계좌서비스로 지방세 또한 납부할 수 있다.

2019년 하반기 중으로 신용카드 사업 준비도 본격화한다. 2018년 상반기 예비 인가를 추진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롯데멤버스와 본격적인 빅데이터 협력에 나선다. 롯데가 보유한 유통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빅데이터 협력으로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과의 업무협약으로 기존 CU 편의점 자동화기기(ATM)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출금 서비스(카드 없이 휴대폰으로만 현금 출금)는 오는 7일부터 세븐일레븐·롯데마트·롯데시네마·롯데면세점 등 전국 롯데 유통, 서비스 점 내 설치된 5500개 롯데ATM으로 확대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혁신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은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규모는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900억원(대출실행 잔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중저신용자(CB사 신용등급 기준 4~8등급) 및 비상금대출(1~8등급)이 전체 46.1%이며, 고신용자(1~3등급)가 53.9%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비상금대출이 4.7%, 신용대출이 8.9%, 마이너스통장이 86.4%였다.

해외송금은 지난 3개월간 총 3만4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통화 중 달러화가 44%, 유로화 20%, 캐나다달러 10%, 호주달러 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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