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과 리스크 따져 국익에 도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국내 기업의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원전 수출 전략 협의회'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수출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은 지진 위험과 한 장소에 여러 원전을 짓는 등 국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수출이 에너지 전환에 따른 국내 원전산업의 보완 대책의 하나이며 국내 원전산업이 축적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영국·체코·사우디를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원전 수주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영국은 2035년까지 3GWe(통상 원전 1기 발전용량이 1GWe), 체코는 2035년까지 1GWe, 사우디는 2030년까지 2.8GWe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는 원전수출산업협회를 비롯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공기업, 두산중공업·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민간업체, 한국수출입은행 등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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