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대기업, 역대 최장 추석연휴 덕에 '빙그레'
식품대기업, 역대 최장 추석연휴 덕에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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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스팸선물세트 8호'(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대상·동원F&B,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 10%P↑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 대기업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좋아서다.

역대 가장 긴 추석연휴가 예정되면서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 가성비 좋은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CJ제일제당은 전날까지 '스팸선물세트'가 100% 출고율을 돌파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추석을 겨냥해 스팸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약 12% 늘려 320만 세트를 준비했다.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추석 820억원을 기록한 스팸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1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추석 매출 목표는 1150억원이다. CJ 관계자는 "스팸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더해져 매해 명절마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대상의 '청정원선물세트 8호'(사진= 대상)

종합식품기업 대상의 '청정원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빠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놀라유와 참기름, 캔햄, 발효양조간장, 정통현미식초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된 2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반응이 좋다.

하지만 대상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예년보다 판매 실적이 양호하다면서도, 전체 실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작년보다 판매율이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연휴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는데다 기간도 길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동원F&B의 '튜나리챔 100호'(사진 = 동원F&B)

동원F&B 역시 실속형 제품들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작년보다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과 더불어 실속형 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참치캔과 리챔이 함께 들어있는 5만원 이하 복합세트가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동원 관계자는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약 1300억원이며, 건강식품선물세트까지 포함하면 약 15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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