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산업銀, 퇴직자 거래기업 임원 재취업"
김해영 의원 "산업銀, 퇴직자 거래기업 임원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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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 영향력 우려 실효성 있는 혁신안 필요"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최근 5년 KDB산업은행의 고위 퇴직자가 산업은행이 주주로 있는 기업이나 거래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2012~2017년 8월 퇴직자 재취업 결과 자료에 따르면 고위 퇴작자 37명 전원이 거래기업 등에 재취업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오리엔탈정공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2명이 재취업했다. 다만, 2016년 10월 산업은행 혁신안 발표 이후 재취업 사례는 없었다. 이 혁신안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산업은행 직원이 재취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밖에 산은캐피탈이나 KDB인프라자산운용, 한선박해양 등 내부 금융 관련 기업 8명이 재취업했다. 투자자 및 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를 이유로 20여명이 고양케월드자산관리 본부장, 상주영천고속도로 부사장 등으로 재취업했다.

일반 거래기업의 요청으로 재취업을 한 퇴직자는 37명 중 7명에 불과했다.

김해영 의원은 "산업은행 출신의 임원 영입은 채권은행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공공성 확보를 이루기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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