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장외 파생상품시장 속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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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 교보 첫 ELS 공모
국내외 6개사 출사표..."우선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 출시"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지난 3월말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ELS 상품을 출시하면서,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한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달 공모형 ELS를 발행했으며, 교보증권은 현재 첫 ELS 상품을 공모 중이다. 여기에, 국내 4개사와 외국계 2개사등 모두 6개사가 추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외파생상품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증권사들은 기존 대형증권사들이 선점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새로운 기초자산을 편입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관계사와 제휴를 통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으로 색깔을 낸다는 전략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삼성화재 보통주와 현대모비스 보통주를 자산으로하는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 상품을 내놓았다.

임호석 메리츠증권 프로덕트센터장은 "많은 금액을 공모한 것은 아니지만 지점을 통해 생각만큼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아직까진 자체 운용을 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며 새로운 유형의 상품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신상품을 연구해서 소개하고 시장에서 반응을 얻기까지는 많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메리츠증권은 수요가 있는 것들 위주로 상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은 시간을 두고 내놓을 예정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임호석 센터장은 "옵션은 같지만 기존의 지수들보다는 좀 더 나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초 자산을 편입한 상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장파'인가 후 첫 ELS를 공모 중이다. 교보증권의 경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기 전 노블레스 ELF 자체 헷징 기술을 가지고 RCF 형태로 유사한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다.
장외파생상품 경쟁력에 대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교보증권은 자체 헷징툴을 가지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리테일망으로 다양한 전략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교보증권은 리테일영업 위주로 장외파생상품의 규모를 키운 다음 기관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대중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교보증권의 색깔을 내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교보증권은 교보생명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장외파생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달 초 한화증권 동부증권 서울증권 SK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개사와 외국계 모건스탠리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 증권사 2 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장외파생상품 인가 신청을 했다.

현재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는 삼성 우리투자 대우 현대 한국투자 대신 미래에셋 굿모닝신한 하나 신영 메리츠 교보 리먼브러더스 CS 메릴린치 맥쿼리증권 등 16개사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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