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8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광동제약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800원으로 기존 1만1000원보다 10.9% 내렸다.
하태기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외형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8.6%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율은 4.1%p, 판매관리비율은 0.8%p 각각 높아져 영업이익이 57.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비타500과 삼다수, 헛개차 등 음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으나 최근 제약사로서 정체성을 찾으려고 의약품 비중을 꾸준히 늘렸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백신을 도입하고 비만치료제 상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매출원가율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삼다수 재입찰에 참여했는데 입찰에 성공해도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계속 높아지면 수익 개선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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