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경제의 근본패러다임 전환해야"
박용만 상의 회장 "경제의 근본패러다임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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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부장관(왼쪽 네 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상의 회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운규 장관·상의회장단, 정부와 경제계 상시 팀플레이 의견 모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부 기업과 업종에 수익이 집중된 편중화 현상이 계속되면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과 상공회의소 회장단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데 경제계도 공감하고, 양극화 해소 노력과 함께 전 산업 부문에 걸쳐 혁신 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국가 전체의 역량이 강화되면 지속성장과 격차 해소의 선순환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9월 이래 정치적 격랑을 거치며 산적한 숙제가 많은데, 장관이 새로 부임해서 기업인들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기분"이라며 "당분간은 숨 가쁘게 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적한 현안들에 머리를 맞대고 이해의 폭을 넓혀 가면서 합리적인 해법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상의회장단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한국경제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조세에 그친 채 경제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한국경제의 활력 회복과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상시적 팀플레이를 펼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제계와 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 호프 미팅으로 마련된 민관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제계는 양극화와 청년실업 문제 극복을 위한 자발과 솔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정부는 기업의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이우현 OCI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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