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서 '체험' 공간 진화
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서 '체험' 공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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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점의 내부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아이와 함께하는 30~40대 집중공략 위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
하남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2배 늘려, 전체 매장 면적 30% 차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수도권 서북부 상권을 겨냥해 꾸민 실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24일 정식 개장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9만1000㎡(2만754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면적은 36만5000㎡(11만400평), 매장면적은 13만5500㎡(4만990평)이며 동시 주차는 4500대까지 가능하다. 고객이 몰릴 것을 감안해 1100대 임시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을 쇼핑테마파크라고 설명했다. 쇼핑테마파크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유통 철학인 '라이프셰어'(일상점유율) 개념이 담겨 있다. 스타필드를 정 부회장의 야심작이라 부르는 이유다.

스타필드 고양은 전체 매장면적 중 30%가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키즈테마파크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 '브릭라이브' △볼링장·오락실 '펀시티'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채웠다.

▲ 17일 일부 매장이 영업을 시작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 고양을 찾은 를 찾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특히 스타필드 고양에 입점한 이마트는 완구 전문매장 '토이킹덤'을 통해 3600㎡(약 1100평)의 키즈테마파크를 처음 선보였다. 토이킹덤 플레이는 총 7개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카페가 조성돼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쇼핑 공간에는 총 5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브랜드로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의 '팩토리 스토어', 스타필드 '멘즈'와 '키즈'가 꾸려졌다. 전문점으로는 일렉트로마트, 메종티시아, 센텐스, 부츠, 노브랜드, 하우디, 몰리스펫샵, 시코르 등이 입점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식음료(F&B) 매장도 확대했다. 지역 맛집은 물론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까지 102개의 음식점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데블스다이너, 쉐이크쉑, 소이연남, 오장동흥남집, 돈차를리, 동빙고, 광화문국밥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첫해 매출 목표를 6500억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스타필드 하남·코엑스·고양 세 곳의 연매출은 총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올라서는 것을 뜻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의 경쟁 상대는 온라인 쇼핑"이라며 "고객들이 집 밖으로 나와 쇼핑몰을 방문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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