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ABS 발행액 31.1조 '15.2%↑'…MBS 급증 영향
올 상반기 ABS 발행액 31.1조 '15.2%↑'…MBS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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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2%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3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조원) 대비 4조1000억원(15.2%) 증가한 규모다.

ABS가 증가한 데는 주택금융공사가 올 상반기 18조1000억원의 MBS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MB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5000억원 늘어나 ABS 발행액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연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3월과 6월 그리고 올 하반기로 예상된 데 따라 주택금융공사가 서둘러 MBS 발행에 나선 것이 발행액을 눈에 띄게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은행·증권사·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이 부실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2000억원 늘어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여전사가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1000억원 줄어든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를 1조2000억원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동통신사(SKT·KT·LG유플러스),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일반기업들은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운임채권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7000억원 증가한 6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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