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 세평식당 재개장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 세평식당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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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 재개장식에 참석한 조용미, 이명성 세평맛집 사장 부부(가운데)와 JIBS, 호텔신라 임직원 등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호텔신라)

구좌읍 특산물인 당근과 제주 흑돼지 활용한 메뉴 개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호텔신라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을 재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이 '세평맛집'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가게 문을 다시 열었다. 가게 이름은 세화리와 평대리 지역에서 최고 맛집이 되고 싶다는 영업주 이명성(남·59) 씨의 의지를 담았다.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식당을 운영해 왔다. 주로 해물짬뽕과 탕수육 등을 판매했으며 하루 평균 1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소규모 음식점이었다.

그러다 주방을 담당하던 아내가 암 판정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됐고 식당을 혼자 운영하면서 영업이 잘 안돼 생활 형편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이에 호텔신라는 식당의 주변상권을 조사해 18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 노하우를 이 씨에게 전수했다. 또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18호점 ‘세평맛집’의 새로운 메뉴는 △세평고기국수 △통문어 흑돈샤부 △흑돼지 돈가스로 구성됐다. 제주 흑돼지, 구좌 당근 등 제주 지역 식자재 활용에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다.

세평고기국수는 구좌읍이 국내 최대 당근 산지라는 점을 살린 메뉴다. 손반죽을 해서 뽑은 면에 구좌 당근을 갈아 넣어 예쁜 색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5일 동안 정성들여 끓인 돼지고기 사골 육수와 쫄깃한 돔베고기를 얹어 함께 제공한다.

통문어 흑돈샤부는 황태와 다랑어를 배합한 육수에 제주 대표 해산물인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샤부샤부 재료로는 영업주가 직접 재배한 얼갈이, 배추와 함께 샤부샤부용 흑돼지, 각종 버섯, 깻잎, 숙주, 청양고추 등이 나온다.

흑돼지 돈가스는 정통 수제 돈가스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 제주산 흑돼지 등심을 사용하여 돼지고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으며 2번 튀겨 바삭한 식감을 살려냈다.

또한 18호점만의 특제 돈가스 소스를 개발해 보통 맛과 매콤한 맛 두 가지로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흑돼지 매콤 돈가스, 흑돼지 반반 돈가스를 선택할 수 있다. 돈가스에는 당근으로 색깔을 낸 당근밥과 상큼한 샐러드도 함께 나온다.

이 씨는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워본 적이 없어 걱정이 많았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가게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18호점으로 재탄생한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운영하고 있다.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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