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 돌파…종가 최고치 경신
코스피, 장중 2400 돌파…종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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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2402.80 터치 후 2395.66 마감…코스닥 668.00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 중 2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종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10p(0.55%) 오른 239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대비 14.25p 상승한 2396.81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종전 장 중 최고치 2397.14를 넘어선 후 단숨에 2402.80을 터치했다. 지수가 2400을 넘어선 것은 장 중 2300선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10일 이후 50일(35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국증시 호조 소식에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지수는 금융주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p(0.68%) 뛴 2만1454.61, 나스닥 지수는 87.79p(1.43%) 오른 6234.4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7.79p(1.43%) 오른 6234.41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202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매수세를 이어가던 개인은 이날 나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170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403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4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증권은 4%대 강세였고 은행, 의약품, 건설, 금융, 보험,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유통, 종이목재, 제조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변동성지수, 통신, 화학, 음식료, 섬유의복, 기계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성장 전망에 5.51%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생명, LG화학도 오름세였다. 이날 네이버와 포스코, SK텔레콤은 내렸고 신한지주는 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상승 468개, 하락 336개, 보합 74개였다. 특징주로는 현대중공업이 한전과 해외 '페트콕' 발전 공동개발 추진 소식에 2.62%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매출 증대 기대감에 4.7% 상승했다. KGP는 위니테크놀러지 흡수합병 결정에 상한가였고 한온시스템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3.29% 하락했다.

특히 증권들이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0% 가까이 올랐고 메리츠종금증권(6.61%), 미래에셋대우(5.63%), 골든브릿지증권(4.30%), 대신증권(3.69%) 등도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1p(0.32%) 상승한 66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83억원어치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개인 홀로 229억원가량 사들이며 가까스로 선방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금융, 코스닥신성장은 2% 넘게 올랐고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금속, 인터넷, 섬유·의류, 건설, 비금속, 제조, 유통, 화학, 기계·장비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와 반대로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휴젤, 바이로메드, 신라젠은 4% 이상 강세였고 카카오, 메디톡스,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코미팜, GS홈쇼핑,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는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608개, 하락 491개, 보합 101개였다. 특징주로는 큐캐피탈이 SK증권 인수전 참여 소식에 상한가였고 지니뮤직은 글로벌 전기차 테슬라 탑재 계획 소식에 2.69% 상승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자회사 루비 흡수합병 결정에 6% 가까이 올랐고 이수앱지수는 B형 혈우병 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소식에 4.33% 뛰었다. 에이스테크는 15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에 2.84%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41.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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