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중국 A주 MSCI 편입…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유가급락·중국 A주 MSCI 편입…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코스닥 각각 11.71p, 3.64p↓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 마감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70p(0.49%) 떨어진 235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부진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등 여파로 11.00p(0.46%) 밀린 2358.23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주요 3대지수는 유가 약세와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에 7월물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7센트(2.20%) 떨어졌다. 유가는 올해 고점(55.34달러)보다 20% 넘게 빠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85p(0.29%) 내린 2만1467.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3p(0.67%) 낮은 2437.0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0.98p(0.82%) 밀린 6188.03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장 중 2346.1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수출 호조 소식에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0억원, 1900억원가량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은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1014억원, 1758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다수였다. 증권은 2% 이상 떨어졌고 운수장비, 금융, 보험, 섬유의복,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 유통, 은행, 기계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은 1%대 강세였고 통신,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 서비스 등은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현대차는 3.60% 빠졌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도 출렁였다. SK하이닉스, 네이버,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은 호조였고 SK는 보합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64p(0.54%) 내린 665.7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18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 85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인터넷을 비롯해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유통, 금융, 운송, 금속, 건설, 반도체, 기계·장비, 제약, 제조, 화학, IT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신라젠은 4.38% 미끄러졌고 카카오, 메디톡스, CJ E&M,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원익IPS도 약세였다. 이날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로엔, GS홈쇼핑, 파라다이스는 0.40~2.41%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144.0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