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투자자금 보호' 준수 신탁방식 P2P 플랫폼 출시
신한銀, '투자자금 보호' 준수 신탁방식 P2P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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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신한은행이 투자자의 자금보호 장치를 보완한 '신탁방식 P2P대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26일 '신한 퓨처스랩' 참여 기업 '어니스트 펀드'와 협업을 통해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신탁방식 P2P대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P2P대출 잔액은 지난 2015년 말 235억원에서 올 1월 기준 3357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지만, 기존에는 P2P금융사가 도산할 경우 투자자의 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투자자금을 업체 자산과 분리해 은행 등에 예치·신탁하도록 하는 'P2P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신한은행이 이에 발맞춘 플랫폼을 금융권 최초로 구축하게 됐다.

신탁재산은 신탁법에 의해 P2P업체 고유재산과 분리돼 강제집행, 경매, 보전처분 등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P2P 회사가 파산한 경우에도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탁방식 P2P대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는 투자 현황 등 자금 흐름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P2P대출 업체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관리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기 금융인프라 투자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한국P2P금융협회와 '신탁방식 P2P대출 디지털 플랫폼' 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15일부터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15개 업체와 플랫폼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플랫폼 사용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이용업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방식 P2P대출 플랫폼 구축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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