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북 리스크 부각에 2130선 '털썩'
코스피, 대북 리스크 부각에 213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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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북핵 리스크 증대와 미국 주요 지수 부진 여파로 2130선까지 내려 앉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41p(0.86%) 하락한 2133.32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2.90p 내린 2148.83으로 장을 연 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인은 65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원, 45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이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수창고는 2% 넘게 밀렸고 증권, 종이목재, 유통, 은행, 금융, 화학, 의료정밀, 서비스, 음식료, 보험, 기계, 통신, 건설 등도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변동성지수, 전기전자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KB금융은 2.26%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SK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포스코는 올랐으나 상승폭은 1.5% 이내였다.

특징주로는 알보젠코리아가 상장폐지를 위한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17.31% 치솟았고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18% 뛰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3.91p(2.20%) 떨어진 619.41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3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외인이 500억원가량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모두 부진했다. 오락문화, 유통, 운송, 통신장비는 4% 이상 하락했고 금융,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섬유·의류, 비금속, 방송서비스, 제약, 화학, 제조, 인터넷, 금속, 반도체, 종이·목재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였다. 컴투스는 5.14% 약세였고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SK머리티얼즈,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안랩, 파라다이스, 휴젤, CJ오쇼핑은 1~4% 정도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이엘케이가 갤럭시S8에 포스터치 센서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자이글은 타법인주식 취득 또는 출자 검토 소식에 2.52% 올랐다. 그러나 마제스타는 카지노 사업 1개월 영업정지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했고 뉴트리바이오텍은 1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전망에 2.76%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7원 오른 1142.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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