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반등·투자심리 호조에 강보합
환율, 달러화 반등·투자심리 호조에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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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했던 달러화 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와 국내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169.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4원 오른 1166.3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감으로 달러화 지수가 소폭 반등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형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시행했고, 미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 감소한 549만채에 그쳤으나, 1월 제조업 PMI(속보치)는 55.1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달러화를 지지했다.

이에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100.27p에 거래를 마쳤고, 엔·달러 환율은 0.96% 오른 113.78엔으로 레벨을 높였다. 정책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건형 신함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새 전개된 달러화 반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수출 네고 물량 유입과 트럼프 성장 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정책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고, 유럽 정치적 이슈도 상존하고 있어 방향성은 부재한 가운데 수급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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