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국철강협회 철강기술전문부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철강협회는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 철강업계 기술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기술전문부회 창립 20주년 기념 기술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철강기술전문부회는 1997년 각사의 생산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21개 철강사와 4개 부회(전기로, 박판, 강관, 합금철 부회), 7개 분회(탄소강 봉강, 특수강 봉강, 냉연, 아연도, 컬러, 강관, 합금철 분회)의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철강기술전문부회는 지난 20년 동안 총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01번의 기술교류회, 유럽, 미국 등 해외 기술조사 28회, 국내외 전문가 초청강연 89회를 실시했다. 특히 업종 간, 소재공급사-가공사-수요가 기술자들이 실무적인 토론에 의해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유일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전무는 "동종업종 간 공정기술, 조업기술, 설비기술 등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철강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세계적인 과잉공급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내 철강사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업계가 교류를 통해 차별화된 핵심 기술개발하고 제품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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