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1년,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확대
'보험다모아' 1년,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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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추진 경과 (표=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 1년 만에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이 실손의료보험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단독형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온라인 판매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보고,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보험다모아 1주년 성과를 발표했다.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한곳에서 비교· 조회하고, 가입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보험가입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30일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동차보험과 함께) 또 다른 '전 국민 보험'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온라인 상품이 아직 본격화되지 못했다"며 "보험회사의 조속한 상품 개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전용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4곳 정도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계가 설계사 위주의 영업경쟁에서 벗어나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차별화된 보험 상품을 통한 '질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온라인 상품은 보험에 가입할 필요성을 느낀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불완전 판매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온라인 채널의 강점으로 꼽았다.

보험다모아에는 그간 월평균 약9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해 11월 1일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재된 상품 수도 출범당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 증가했고 이 중 165종이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9월부터 710명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방문의사는 4.25점, 추천 의사는 4.16점(5점만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보험다모아에서 보험 가입을 시도했고, 이중 75%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가입하려 했다고 해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보험다모아와의 자동차보험 연계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보험 검색시 보험다모아의 실제보험료 조회기능을 연계해 보여주고, 보험사 홈페이지의 온라인채널 전용상품 가입까지 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다음(Daum) 또한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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